박광온 예방에…김진표 "소명·원칙·진정성의 '낭만원대 박사부' 돼달라"

김진표 "박광온, 정치인·언론인으로서 대인·소통능력 원칙 투철"
윤재옥과 파트너십 주문에 박광온 "정치복원에 힘쓰자 의지다져"

김진표 국회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를 찾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3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낭만원대 박사부'가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최근 세 번째 시즌을 방영하기 시작한 지상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에 빗대 소명 의식과 원칙을 가지면서도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박 원내대표에 "부탁의 말씀을 뭘 드릴까 하다가, 최근 시즌 3까지 간 '낭만닥터 김사부'가 생각났다. 김사부는 의사로서 소명 의식과 원칙이 투철하면서도 대인관계에 아주 부드럽고 늘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박 원내대표가 정치인이자 언론인으로서 보여준 대인관계, 소통 능력과 그러면서도 원칙이 투철하고 의회정치에 투철한 모습을 보였기에 특별히 축하드린다"며 "박 원내대표가 (김사부 같은) 리더십을 보여줘서, 낭만원대 박사부가 돼라"고 덕담했다.

또 김 의장은 지지자들만 바라보지 않고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지자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종국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만든다"며 "정치 이십여 년 해 본 내 소신인데, 국민 전체를 바라보고 국익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정당의 존립 기반은 지지자이지만 정당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은 지지자에 더해 더 확장성이 더해진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좋은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는 김 의장 말에 박 원내대표는 "어제 윤 원내대표와 만나 '정치 복원'을 위해 양당 원내대표가 정말로 노력을 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답했다.

이어 "양당 원대가 정치복원을 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고, 국민에 좋은 일이며, 여당에도 대통령실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대선 공통 공약이 130개 정도 있는데, 그 가운데 입법할 수 있는 것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