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ADB 회원국과 함께 세계 공동 번영 '연대의 길' 걷겠다"

허주열 2023. 5. 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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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ADB 회원국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 인도·태평양을 넘어 세계 공동 번영을 위한 '연대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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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제56차 연차총회 개회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ADB 회원국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 인도·태평양을 넘어 세계 공동 번영을 위한 '연대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역내 49개국과 역외 19개국, 총 6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됐다.

한국은 ADB의 창립회원국 중 하나로 과거 ADB의 원조를 받던 국가였지만, 현재는 회원국 중 8번째로 지분비율(전체 지분 중 5.03%)이 높은 국가로 아시아개발기금, 기술지원특별기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ADB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 행사로 열렸다. ADB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총리가 열린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ADB의 지원을 받아서 완성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국제도시로 성장한 인천 송도에서 이번 총회가 개최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확대되고 있는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러한 도전은 개별 국가를 넘어 국가 간에 견고한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되어 각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ADB와 함께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는 인태전략에서 밝힌 바와 같이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며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65개 ADB 회원국 재무장관 등 각국 대표와 아사카와 마사츠구 총재 등 ADB 주요 관계자,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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