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 기시다 총리, 도쿄 이어 서울서 ‘2차 친교’ … 숯불 불고기집 물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1박 2일 방한을 두고 7일 열릴 한·일 정상회담만큼이나 회담 후 친교 만찬 성격의 '노포(老鋪) 외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 스타일의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숯불 불고기 등의 메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호주의 원칙따라 일정 준비
2015년 아베는 꽃등심 ‘혼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1박 2일 방한을 두고 7일 열릴 한·일 정상회담만큼이나 회담 후 친교 만찬 성격의 ‘노포(老鋪) 외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 스타일의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숯불 불고기 등의 메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찬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숯불 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윤 대통령에게 1·2차에 걸친 부부 동반 만찬으로 환대했던 데 상응하는 자리를 ‘한국 스타일’로 마련한다는 취지다. 당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일본 3대 소고기로 꼽히는 마쓰자카규(松阪牛)를 사용한 스키야키, 샤부샤부 등으로 유명한 도쿄(東京) 긴자의 ‘요시자와(吉澤)’ 식당에서 1시간 30분가량 식사를 한 뒤 280m가량 떨어진 경양식 가게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 ‘폭탄주’를 나누면서 “오늘 이 잔이 서울 용산으로 이어지기를”이라는 건배사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숙소와 경호 동선을 고려해 서울 시내 노포 등 2∼3곳 후보군을 두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만찬 장소로는 지난 2015년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가 방한 기간 ‘혼밥’을 한 한식집도 거론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아베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한 한식집에서 꽃등심과 양념갈비 등을 먹었다. 수행원 등이 있었지만 외교적으로는 아베 전 총리의 혼밥이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태영호 녹취록 파문에 “사실이라면...박근혜 전 대통령 실형 받았던 문제”
- 北에 퍼진 ‘워싱턴 선언’…‘金정권 종말’ 언급에 “젊은층 큰 관심”
- “창정이형 믿어”…‘SG발 주가폭락’ 종목 3180억 매수한 개미들
- 尹, 중국 겨냥해 “北제재 동참 안 하며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고?...선택 여지 없어”
- [영상] 속도 감당 못한 페라리가 들이받은 닛산…하늘로 ‘붕’ 떴다
- “남녀 넷이 술먹자” 성관계 유도하고 합의금 뜯어
- 서세원 영면… 서동주 “마지막 함께 하는게 도리”
- 손혜원 전 의원, ‘목포 투기의혹 보도’ 조선일보 상대 항소심도 패소
- 김갑수 “박은빈 울고불고, 송혜교한테 배웠으면”…막말 논란
- 죽음 임박한 환자 산소호흡기 떼면 ‘뇌 활동’ 되레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