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민주당 탈당
[정오뉴스]
◀ 앵커 ▶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결정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3주 만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당의 탈당 권유를 수용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결정했습니다.
두 의원은 오늘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당에 누를 끼치고,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두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선 지 3주 만입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앞으로 조사나 여러 사법적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서 이 문제를 밝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의 정치공세도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법적 투쟁으로서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 없이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끌수록 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적어도 '이정근 녹취'에 직접 등장한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지도부도 탈당 권유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 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첫 번째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의원 총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을 토론할 예정입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야말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린다는 각오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더 많은 국민께 더 넓고 더 깊게 다가가고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소속 의원 전체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 계획도 발표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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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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