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료구독형 SNS '불법 야동' 집중 단속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오는 10월 말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에서 벌어지는 불법 성(性)영상 음란물 제작과 유통을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은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 성영상물을 제작·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 성영상물을 제작·유통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로 번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개 시·도경찰청 엄정 대응…검거·범죄수익 환수 강화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오는 10월 말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에서 벌어지는 불법 성(性)영상 음란물 제작과 유통을 집중 단속한다.
경찰에 따르면 유료구독형 SNS의 경우 콘텐츠 제작자가 본인 계정에 영상·사진 등 콘텐츠를 게시하면, 이용자는 해당 계정에 유료 결제를 하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폐쇄적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일부는 콘텐츠에 대한 별도 검토와 모니터링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용자에 대한 성인인증 절차가 엄격하지 않다.
콘텐츠 제작자는 구독 결제수익 중 일정 비율의 SNS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를 취득할 수 있어 SNS를 불법 성영상물 제작·유통 창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반복하고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자신들이 성관계하는 영상 106개를 제작하고 유료구독형 SNS에서 유통해 약 2억400만원을 벌어들인 부부 등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피의자 총 32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또 범죄수익금 약 29억3000만원도 환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여성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는 영상 21개를 제작해 유료구독형 SNS를 통해 구독료를 받고 유통한 사례 등 2021년 6월부터 그해 10월까지 피의자 11명을 검거(구속 1명)하고 범죄수익금 4억4000만원을 환수했다. 경북경찰청도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관련 피의자 7명을 검거(구속 2명)하고 4억7000만원의 범죄수익금을 확보했다.
경찰은 특히 유료구독형 SNS 내 불법 성영상물을 제작·유통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로 번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또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죄 등 관련 법령을 적극 적용해 범죄자들을 검거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성영상물 광고가 활발히 이뤄지는 SNS 트위터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범죄수익을 철저히 추적·환수해 재범의지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방송심의위원회와 협업해 불법 성영상물에 대한 삭제·차단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료구독형 SNS내 불법성영상물 제작·유통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함으로써, 선량한 성 풍속 확립 및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 사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무원 인기 떨어졌다…완전자본잠식 빠진 에듀윌
- "당장 이혼하랬지!"…아들 앞에서 며느리 폭행한 60대 여성[사랑과전쟁]
- "새치기 하지마"…서울대 구내식당서 교수가 학생 폭행
- 아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지적장애 친모, 살해죄 적용
-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선당후사" 외치며 민주당 탈당(상보)
- 임창정 또… 주가조작 의심 세력과 美 골프장 계약 동행?
- "마동석 지켜" 中 유행인 '마동석 프로필 사진' 릴레이
- ‘큰손’ 베트남 관광객…카드결제 건당 19만7천원
- "관상용이다"…텃밭서 양귀비 120주 불법 경작한 70대 입건
- 억대 보험금 노리고 말기 암 동생 수장시킨 친오빠[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