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부진”…증권사 해외점포 순이익 ‘반토막’

이용성 2023. 5. 3.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60곳의 당기순이익은 1억2300만달러(약 1569억원)로 전년 2억8700만달러(약 3645억원) 대비 56.9%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이익 3645억→1569억
증시 부진에 위탁수수료↓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60곳의 당기순이익은 1억2300만달러(약 1569억원)로 전년 2억8700만달러(약 3645억원) 대비 56.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국 증시부진으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한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총 자산은 총 277억5000만달러(약 35조2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총 자기자본은 75억5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회사 14곳 자기자본 규모의 17.1% 수준이다.

60개의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사는 이익을, 25개사는 손실을 입었다. 특히 증권사가 진출한 14개국 중 베트남, 미국 등 11개국에서 이익을 얻었고 태국과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손실을 봤다. 이는 주식매매 이익 감소와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말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총 72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이다. 진출 지역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56개, 미국 11개, 영국 4개 순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최근 5년간 중국과 홍콩 점포 수는 감소했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은 확대됐다”며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해외 진출 시 발생 가능한 애로사항, 제도개선 관련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 방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