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미술 개인전 연다[공식]

김지우 기자 2023. 5.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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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 출처 연합뉴스



조영남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린다.

아트테이너의 원조격인 조영남은 가수 겸 미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영남의 작업은 창작을 기반에 두고 있지만,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상품이나 사람 등을 주제로 하기에 팝아트의 요소를 지녔다. 화투나 바둑, 태극기 등 우리네 인생사와 아주 친근한 소재들만을 골라 작품화 시킨다.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간극을 좁혀나가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소재로 한국적 팝아트를 보여주는 선두주자다.

조영남 作 ‘극동에서 온 꽃’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제공



조영남 작품은 발상과 작업방식, 내용, 소재적 측면에서 한국적 팝아트라고 말 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화투는 작가가 미국 유학 시절 모국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외국 생활을 할 때 한국인들이 모이면 어김없이 화투를 치며 노는 것을 보고 오묘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화투에서 마치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워하고, 또 외로움을 달래는 모습에서 민족애를 느꼈다.

조영남 作 ‘강철비와 우산’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제공



그때부터 화투는 작가 인생사의 기호이자 희노애락의 표현요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바둑, 태극기, 유명인사 등 우리생활상과 밀접한 소재들을 이용한 작품으로 확장돼 갔다.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은 “조영남 작가는 그동안 작품, 전시 활동을 통해 ‘가수’와 ‘작가’의 타이틀을 모두 얻었다. 작가로서의 작품은 대중적이며 친근한 소재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힘이 있다. 미술의 영역이 확장되고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며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는 요즘, 한국의 아트테이너 조영남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재미, 우정, 애국, 애향, 추억, 존경 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펼쳐 보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제공



‘조영남초대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층 6관에서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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