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기초과학 분야 연구 8개 대학에 16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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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기초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8개 대학(최소 6곳은 비수도권 할당)에 5년간 16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대학은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천체·입자·우주과학 △분자수준과학 △나노단위과학 △물질·에너지과학 △DNA·RNA 분자생물학 △진화·종의 다양성 △지구·해양·대기과학 △뇌·신경과학·기초의학 등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한가지를 선택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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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기초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8개 대학(최소 6곳은 비수도권 할당)에 5년간 16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연구조직을 체계화하기 위해 기존 과제별 예산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연구에 중점으로 두고 기관별로 지원을 하겠다는 게 골자다.
교육부가 3일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이 담긴 '램프(LAMP)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간 연구 지원과 달리 램프 사업의 초점을 대학의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맞췄다. 이를 위해 대학에 학내 연구소에 대한 현황 조사·공개, 평가·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를 우선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대학도 연구인력 선발, 시설·장비 확충, 연구과제 확정 등을 직접 총괄해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지원된 연구개발(R&D) 사업의 경우 대부분 개별 과제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연구소는 전국 6000여곳에 달하지만, 펀드 유치 목적으로 임시 급조된 뒤 비활성화되거나 후속 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많았다. 이에 대학 차원의 연구소 관리 체계가 없어 학과·전공마다 개별 연구실을 칸막이식으로 구축하고, 분절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대학 내의 인력과 자원이 서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또 대학재정지원 사업은 학부생·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은 중견교원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투입돼왔다.
교육부는 이번 램프 사업을 통해 박사후 연구원(포닥·post-doc)과 신진교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포닥의 유입을 통해 대학의 연구력을 보강하고, 임용된 지 7년 이내 교원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해 역량 있는 신진교원들이 연구 잠재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기초과학분야의 혁신적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대학은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천체·입자·우주과학 △분자수준과학 △나노단위과학 △물질·에너지과학 △DNA·RNA 분자생물학 △진화·종의 다양성 △지구·해양·대기과학 △뇌·신경과학·기초의학 등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한가지를 선택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기초과학 분야에 맞는 '전략적 공동연구 포트폴리오(전체 과제수행계획)'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램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단기적·가시적 성과보다 장기적·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윤홍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탐구라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램프 사업의 시작이 우리나라 대학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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