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작년 재보험사 영업익 털썩

최석범 2023. 5.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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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 사업자의 수익이 전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보험사들이 재보험을 활용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대비에 나선 영향이다.

나머지 점유율(12.2%)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비전업 재보험 사업자)가 각각 보유했다.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은 3천1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1억원(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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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재보험 손익 전년비 9.1% 준 3천107억원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으로 수재보험료 증가 전망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재보험 사업자의 수익이 전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보험사들이 재보험을 활용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대비에 나선 영향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재보험 수요가 예상되면서 수재보험료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재보험 수익(수재보험료 기준)은 총 14조9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3% 증가했다. 수재보험료는 재보험 사업자가 보험회사에 받는 재보험료를 뜻한다.

금융감독원 금감원 본사 사옥 전경 건물 로고

국내 재보험 시장 점유율은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가 87.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코리안리가 65.1%로 가장 높았고 스코리(8.3%), 스위스리(5.8%)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점유율(12.2%)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비전업 재보험 사업자)가 각각 보유했다. 보험업법은 보험 종목을 허가받으면 해당 종목의 재보험도 허가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손해보험사가 재보험 사업자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은 3천1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1억원(9.1%) 감소했다. 재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60.7% 줄어든 60억원이다. 태풍 힌남노에 의한 일반손해 보험금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 손익 역시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 상품 손실로 전년 대비 6.8% 감소한 3천47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 보험사가 재보험을 리스크 관리와 재무 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를 개선하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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