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1569억…전년비 56.9%↓

우연수 기자 2023. 5.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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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절반 이상 줄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7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증권사별로 8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주요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의 증권사 전체 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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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4개 증권사 해외법인 60곳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증권사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절반 이상 줄었다. 주요국 증시 부진으로 위탁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7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중 해외법인이 60개, 사무소가 12개다. 증권사별로 8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진출 지역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56개(78%), 미국 11개(15%),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으로 많다. 최근 5년 간 중국과 홍콩 점포수는 감소하고 인도네시아,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이 확대됐다.

지난해 증권사 현지법인들의 당기순이익은 1억2380만달러(1569억원)로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5.3%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56.9% 감소했다.

주요국 증시 부진으로 위탁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

60개 해외법인 중 58.3%에 해당하는 35개사가 이익을 실현했으며 25사는 손실을 입었다.

국가별로 증권사가 진출한 14개국 중 베트남, 미국 등 11개국에서 이익을 시현했다. 태국,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손실을 시현했다. 주식 매매이익 감소 및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등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말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277억5000만달러(35조2000억원)로 증권사 자산 총계의 7.6% 수준이었다. 전년 말 대비 4.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75억5000만달러(9조6000억원)로, 전년말 대비 1.4% 감소했다.

주요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의 증권사 전체 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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