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1년 내 금융위기 등 발생 가능성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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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년 내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이 36.8%로, 지난해 11월(58.3%)과 비교해 21.5%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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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매우)높음 응답, 6개월 새 21.5%p↓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년 내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이 36.8%로, 지난해 11월(58.3%)과 비교해 21.5%포인트 낮아졌다.
중기(1~3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답변도 지난해 11월 대비 하락했다.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이 40.3%에서 34.2%로 6.1%포인트 내렸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관한 신뢰도(향후 3년간)에 대해 '매우 높음'이나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36.1%에서 42.0%로 5.9%포인트 상승했다.
또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단순 응답빈도수 기준)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53.9%)를 꼽았다. '부동산시장 침체'(48.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인출 가능성'(4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장기화'(28.9%) 등 대외 리스크요인은 가장 낮은 빈도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해 11월(36.1%)보다 12.6%포인트 상승하면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됐다. 반면 '기업의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는 62.5%에서 42.1%으로 감소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34.7%에서 22.4%로 하락했다. '경상수지 적자 지속'(31.6%)은 이번에 신규 리스크 요인으로 추가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취약성이 가장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업권에 대해선 저축은행, 상호금융, 중·소형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업권을 지목했다. 특히 해당업권의 부동산PF 부실이 향후 주요 취약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발생시 적절한 유동성 지원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및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한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의 선제적 관리 ▲장기적 시계에서 부동산 및 금리 정책을 운용해 금융 안정을 유지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번 서베이는 한은이 지난달 5일부터 17일까지 금융기관, 연구소, 대학, 해외 IB 등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6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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