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경쟁사 '할인 쿠폰 삭제' 지마켓·오진상사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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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노트북을 판매하는 오진상사가 오픈마켓 지마켓에게 경쟁사의 쿠폰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게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최근 비인증 업체의 온라인 판매가 늘자 오진상사는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지마켓에 최저가 상품을 등록한 비인증 업체의 PCS 쿠폰 삭제를 요구했다.
공정위는 지마켓에 PCS 쿠폰 삭제를 구체적으로 요구한 오진상사가 다른 사업자에게 거래상지위 남용을 하도록 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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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진상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0만원 부과
PCS쿠폰 737건 삭제한 지마켓에 시정명령 조치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온라인으로 노트북을 판매하는 오진상사가 오픈마켓 지마켓에게 경쟁사의 쿠폰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게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오진상사의 요구를 수용해 쿠폰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지마켓도 함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3일 오진상사와 지마켓의 거래상지위 남용행위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오진상사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0만원을 부과하고, 지마켓에는 시정명령을 조치했다.
오진상사는 노트북 제조사에 공식 판매자 인증을 받고 판매하는 업체다. 최근 비인증 업체의 온라인 판매가 늘자 오진상사는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지마켓에 최저가 상품을 등록한 비인증 업체의 PCS 쿠폰 삭제를 요구했다.
PCS 쿠폰은 네이버쇼핑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상품을 검색해 지마켓으로 연결될 경우 해당 상품에 적용되는 할인 쿠폰이다.
지마켓은 거래규모가 큰 오진상사와 원활한 사업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다른 입점업체의 PCS 쿠폰 737건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지마켓은 PCS 쿠폰 삭제 이유를 해당 입점업체에게 일절 알리지 않았다.
공정위는 지마켓에 PCS 쿠폰 삭제를 구체적으로 요구한 오진상사가 다른 사업자에게 거래상지위 남용을 하도록 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지마켓의 행위 역시 입점업체에 부당하게 불이익을 제공한 거래상지위 남용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픈마켓에서 입점업체 간 가격경쟁이 보다 활발해지고, 소비자들은 보다 낮은 가격에 오픈마켓에 등록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오픈마켓 등 플랫폼 사업자의 입점업체들에 대한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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