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재보험사 작년 영업손익 9.1% 감소…'힌남노'로 손해보험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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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업 재보험사 9곳의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311억원(9.1%) 감소한 3107억원으로 집계됐다.
힌남노 등 태풍 피해로 인한 일반손해보험 보험금과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늘면서 손익이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리안리 등 9개 전업 재보험사 영업손익 중 재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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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일반손해보험금 증가…파생상품 손실 급증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지난해 전업 재보험사 9곳의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311억원(9.1%) 감소한 3107억원으로 집계됐다. 힌남노 등 태풍 피해로 인한 일반손해보험 보험금과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늘면서 손익이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리안리 등 9개 전업 재보험사 영업손익 중 재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금이 감소했지만 힌남노 등 잦은 태풍 피해로 일반 손해보험금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침수 차량이 대거 발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재보험을 이용해 손해액을 메운 바 있다.
영업손익 중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218억원 감소한 30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수재보험료 기준 재보험 수익은 총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2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와 삼성생명이 코리안리와 각각 2000억원, 6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맺고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늘어난 까닭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와 외국계 회사들이 87.8%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서울보증,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17개 손보사 등도 재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12.2% 수준이다.
전업재보험사 중에는 코리안리가 시장의 65.1%를, 외국계 기업인 스코리가 8.3%, 스위스리가 5.8%를 점유했다.
수재보험료 중 국내 거래는 11조6000억원(77.9%), 해외 거래는 3조3000억원(22.1%)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자본규제(K-ICS) 시행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보험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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