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찰스 3세 대관식에 러·이란 등 ‘국제왕따’ 초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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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오는 6일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 시리아 등 일부 국가 정상들을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영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원수들은 대부분 초대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인 러시아와 '히잡 시위' 이후 자국민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이란 등을 초청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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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등 국가원수 100명 참석
영국이 오는 6일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 시리아 등 일부 국가 정상들을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2일 나타났다. 북한에도 정상 대신 고위 외교관 앞으로 초청장을 보냈는데, 타국을 침공하거나 자국민 인권 탄압을 계속하는 이른바 ‘왕따(pariah) 국가’ 정상은 초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영국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벨라루스·이란·미얀마·아프가니스탄·베네수엘라 지도자들에게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원수들은 대부분 초대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인 러시아와 ‘히잡 시위’ 이후 자국민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이란 등을 초청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도 초대받지 못했다. 대신 ‘고위 외교관’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상징성을 띠는 이번 대관식에 초청국과 비 초청국을 명확히 구분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 2200여 명이 전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국가원수 약 100명을 포함해 203개국 대표가 참석할 전망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자리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을 주도한 한정(韓正) 국가 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해 논란이 있다.
한편 런던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버킹엄궁 앞에서 궁 마당에 산탄총 탄약통 등을 던진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총이 발사됐다거나 민간인이 다쳤다는 보고는 없는 상태로, 현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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