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성장경험 공유”… 내년 서울에 ‘기후기술 K-허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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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공식 개회식에서 앞으로 국가 간 연대·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4년 제주에 이어 1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연차총회를 활용해 한국의 글로벌 경제에서 위상 및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윤 대통령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은 연차총회를 계기로 '코리아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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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韓서 열리는 회의서
정부·금융권 등 ‘코리아 세일즈’
추경호 “e아시아 지식협력기금
6년간 1억 달러 추가 출연할것”
인천 =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공식 개회식에서 앞으로 국가 간 연대·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4년 제주에 이어 1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연차총회를 활용해 한국의 글로벌 경제에서 위상 및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윤 대통령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은 연차총회를 계기로 ‘코리아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공식 개막한 제56차 ADB 연차총회 축사에서 현 상황을 “공급망의 분절·디지털 격차 확대·기후변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 원칙도 제시했다. 한국이 협력적 공급망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역내 회원국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이날 ADB가 공동으로 ‘기후기술허브(K-Hub)’를 서울에 설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K-Hub는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기술·지식·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추 부총리도 이날 송도에서 ADB 측과 K-Hub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현재는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회원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탁기금과 협조융자를 통해 ADB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DB가 최초로 한국에 설립하는 사무소인 K-Hub는 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해 운영된다. ADB는 오는 2030년까지 기후관련 사업을 향후 1000억 달러(약 134조800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기후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ADB는 한국에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후기금(GCF) 등 기후관련 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K-Hub의 소재지로 한국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추 부총리는 이날 e아시아 지식협력기금에 올해부터 6년간 1억 달러(1339억 원)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금은 디지털 분야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이 2006년 설치한 단독 신탁기금이다. 또 정부는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 벤처에도 각각 500만 달러와 3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발족하는 다자기금 ADB 프런티어 퍼실리티에도 100만 달러 출연을 약정했다.
한편 이날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는 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60개국 이상의 회원국 대표단과 ADB 측 주요 관계자,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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