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무자본 갭투자로 오피스텔 전세금 빼돌린 건축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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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로 오피스텔을 지어 전세보증금과 담보금 27억원가량을 챙긴 건축주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피스텔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속여 7명으로부터 19억원을 빌렸다.
경찰은 A씨가 곳곳에 무자본 갭투자로 건물을 지어 전세금 등을 이용해 돌려막기식으로 건축 자금 등을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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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무자본 갭투자로 오피스텔을 지어 전세보증금과 담보금 27억원가량을 챙긴 건축주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또 A씨 공범 2명과 임대차계약을 주선한 공인중개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피스텔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속여 7명으로부터 19억원을 빌렸다.
A씨는 오피스텔에 근저당을 설정하면 자신이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건물을 경매에 넘겨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이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건물 등기상 소유자는 A씨가 아니라 돈을 빌려준 신탁사였다.
A씨는 해당 건물 소유권이 신탁사에 있어 임대차 계약을 본인이 맺을 수 없었지만 임차인 20명을 모집해 전세 계약까지 맺었다.
이들은 보증금 총 8억7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곳곳에 무자본 갭투자로 건물을 지어 전세금 등을 이용해 돌려막기식으로 건축 자금 등을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인중개사도 건물 소유권이 A씨에게 없는 것을 알고도 임대차 계약을 주선한 것으로 보고 함께 입건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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