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대다수는 20~40대 男…8일부터 고위험군 예방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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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POX, 옛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누적 52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엠폭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접촉자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대상(18세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엠폭스 확진자가 5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5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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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POX, 옛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누적 52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절대다수는 20~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엠폭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접촉자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대상(18세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엠폭스 확진자가 5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52명이 됐다. 이 가운데 47명은 지난달 첫 지역감염 추정 환자 발생 이후 나왔다. 거주지역은 서울(25명), 경기(10명), 인천·경남·대구(3명), 경북(2명), 대전·전남·강원·충북·충남·부산(1명) 등으로 전국에 퍼져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96.2%(50명)였고, 20~40대가 94.0%(47명)로 집계됐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96.2%(50명)였다. 주로 익명 모바일 앱을 이용, 고위험시설(클럽, 숙박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사례가 86.0%(43명)를 차지했다.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34건, 의료기관 신고가 17건, 확진자의 역학조사 중 확인된 밀접접촉자가 1건으로 나타났다. 밀접접촉일로부터 첫 증상발현까지 평균 9.1일이 걸렸고, 진단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 평균 11.9일이 걸렸다. 후유증 보고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주요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으로 피부병변은 모든 환자에서 보고됐다. 국내 확진자 대부분은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22명은 격리해제돼 퇴원했고, 30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엠폭스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고, 클럽 숙박시설 등 고위험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엠폭스 진단부터 치료, 전담병상 지정까지 의료대응 체계도 구축·대응 중이다.
질병청은 엠폭스 치료제(테코비리마트)는 504명 분을 확보해 28명에게 투여했다. 또 17개 시도별 엠폭스 전담병상을 지정해 전국에 총 111개 병상을 확보했다. 질병청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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