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김정배 상근 부회장 "손흥민 공간 창출처럼 협회 역할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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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의 신임 상근 부회장에 선임된 김정배(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손흥민(토트넘)의 장기인 '공간 창출' 능력을 언급하며 KFA의 역할 확장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축구협회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KFA 회장은 "그 동안 협회는 경기인 출신의 축구인이 전무이사를 맡아 실무 행정을 총괄하는 하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앞으로는 상근 부회장이 그 역할을 대신해서 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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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의 신임 상근 부회장에 선임된 김정배(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손흥민(토트넘)의 장기인 '공간 창출' 능력을 언급하며 KFA의 역할 확장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사면 논란'으로 집행부가 총 사퇴했던 KFA는 3일 새로운 25명의 이사 명단을 발표했다. 협회는 그동안 축구인들이 실무를 맡았던 전무이사 자리를 없애고 새롭게 상근 부회장인 김 부회장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김 부회장과 함께 한준희 축구해설가와 장외룡 전 충칭(중국) 감독, 원영신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축구협회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KFA 회장은 "그 동안 협회는 경기인 출신의 축구인이 전무이사를 맡아 실무 행정을 총괄하는 하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앞으로는 상근 부회장이 그 역할을 대신해서 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김정배 부회장은 체육과 문화 행정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분이다. 현장 전문가로서 내부 조직을 잘 추스르고 협회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정배 부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처했다"며 "30여 년 간 문체부에서 일한 경험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배 부회장은 이날 △협회 정비 △소통 강화 △KFA 역할 확장을 약속했다.
그는 "가장 먼저 협회에 정비할 일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겠다"며 "내부 정비를 통해 일의 효율성이 더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통 강화와 관련해서는 "사람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은 막힌 곳이 있어서"라며 "조직도 마찬가지다. 조직이 활력 있게 움직이려면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 내부에 원활한 소통이 있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축구에 빗대 KFA의 역할 확장도 강조했다.
그는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공간 확보와 공간 창출"이라면서 "최근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것도 공간 창출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협회의 역할 확장을 위해 K리그 승강제와 스포츠 산업화를 잘 결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축구는 7부리그까지 운영되고 있다. 잉글랜드 등 대다수 축구 선진국들은 하부리그부터 차근차근 상위리그까지 올라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면서 "협회도 2033년에 이를 완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강제라는 플랫폼이 촘촘히 만들어지면 스포츠 산업은 이 토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인들은 더 나은 경쟁을 위해 축구화와 축구복을 살 것이며, 더 좋은 시설이 갖춰지길 원하고 실력 있는 지도자로부터 배우고 싶어할 것이다. 각 단체와 잘 협업해 승강제와 스포츠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배 부회장은 "현재 축구협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20세 이하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펼쳐지며 내년에는 아시안컵도 앞두고 있다. 국민들과 팬들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 모두가 힘을 모아 심기일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사면 사태에 대해 김 부회장은 "내일부터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소통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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