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가 간 '亞 회복' 공조…강대국도 혼자 힘으로 해결 못해"

손승환 기자 최현만 기자 2023. 5. 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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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바로 자유·개방·연대 등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긴밀한 국가간 공조"라며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 협력 등 분야에 있어 국제기구, 국가간 협의채널, 고위급 대화 등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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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사서 '국가 간 협력' 강조
"공급망 재편, 디지털·기후 협력 등 협의채널 구축"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아세안+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송도=뉴스1) 손승환 최현만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바로 자유·개방·연대 등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긴밀한 국가간 공조"라며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 협력 등 분야에 있어 국제기구, 국가간 협의채널, 고위급 대화 등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제·지정학적 분절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1988년 수원국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의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ADB는 빈곤 감축과 인프라 구축 등 전통적인 역할과 더불어 팬데믹, 기후 변화, 저성장 등 개별 국가에 대응하기 어려운 과제에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신규 출범하는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에 참여하고 한국에 기후기술허브(K-Hub)를 설립해 ADB가 기후 분야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상황에 대해선 "한국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개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 등이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라며 "디지털 심화, 고령화, 늘어난 지출 정상화 대응을 위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강대국이나 유능한 집단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거대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이번 연차총회에서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어 아시아의 재도약,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들이 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56차 ADB 연차총회는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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