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해여성 또 등장…"50년전 비행기서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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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폭행 혐의로 민사소송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또 다른 여성이 성추행 경험을 증언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심리에서 제시카 리즈(81)는 E. 진 캐럴(79) 측 증인으로 출석해 "1978~1979년경 뉴욕행 비행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날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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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1세 제시카 린 "뉴욕행 비행기서 입맞춤 시도"
美 맨해튼 연방법원 법정서 캐럴측 증인 출석
트럼프측 혐의 부인…"거짓말, 악의적 공격"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과거 성폭행 혐의로 민사소송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또 다른 여성이 성추행 경험을 증언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심리에서 제시카 리즈(81)는 E. 진 캐럴(79) 측 증인으로 출석해 "1978~1979년경 뉴욕행 비행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날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리즈는 배심원들에게 "(내 자리) 옆에 앉아있던 그(트럼프 전 대통령)와 약간의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며 "갑자기 그가 자신의 몸쪽으로 날 끌어당기더니 입맞춤을 시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가 내 치마 속에 손을 넣으려 했지만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상황이 종료됐다"면서 "그 사건은 몇 초 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영원한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리즈는 승무원에 이를 신고하자 승무원은 리즈에게 일등석에 앉으라고 권유했다며 "그 남자는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리즈는 이날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 성폭력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며 이 거짓말에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리즈가 구체적인 사건 발생 일자를 기억하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리즈의 증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짓말과 비방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이 27년 전 뉴욕 맨해튼의 백화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 지난 25일부터 민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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