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자니 조용히" 항의에 '탕탕'…8세 포함 일가족 5명 살해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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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이웃 5명을 살해한 뒤 달아난 총기 난사 용의자가 경찰의 수색 끝에 범행 나흘 만에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검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텍사스 샌재신토 지방 검사는 총기난사 용의자인 프란시스코 오로페사(38)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날 텍사스 컷앤드슈트에서 체포됐다고 NBC 측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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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소총 난사해 이웃 5명 살해한 혐의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웃 5명을 살해한 뒤 달아난 총기 난사 용의자가 경찰의 수색 끝에 범행 나흘 만에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검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텍사스 샌재신토 지방 검사는 총기난사 용의자인 프란시스코 오로페사(38)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날 텍사스 컷앤드슈트에서 체포됐다고 NBC 측에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현재 몽고메리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은 체포된 남성이 오로페사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문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샌재신토 보안관실도 오로페사 체포 사실을 확인해 줬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저녁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오로페사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45마일(72㎞) 떨어진 클리블랜드에서 8세를 포함한 이웃 5명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웃 주민이 오로페사를 찾아와 '아이를 재워야 한다'며 자택 앞마당에서 사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격분한 오로페사가 주민의 집으로 찾아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기 난사가 발생한 가정집에는 총 10명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이 살아남았고,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모두 온두라스 출신으로 대부분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으며 고작 8살에 불과한 아이도 목숨을 잃었다.
오로페사는 범행 직후 중무장한 상태로 인근 샘휴스턴 국유림으로 도주해 행방이 묘연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들조차 "단서가 전혀 없다"거나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다"고 말할 정도였다. FBI는 현상금 8만달러(약 1억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 출신인 오로페사가 미국에서 네 차례 추방된 전과가 있으며 불법으로 텍사스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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