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이차전지 핵심 파트너로 공급망 구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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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국 정부는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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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국 정부는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이번 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태 전략’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총회가 열린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임을 강조하며 “회원국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 개최로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과 ‘기후기술 허브’를 공동 설립한다. 윤 대통령은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회원국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유익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등 60개국 이상의 아시아개발은행 회원국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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