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급변사태로 수십만 난민이 몰려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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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욱(사진)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3일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해 수십만 명의 난민이 남쪽으로 내려온다고 할 때 어느 한 분야의 대책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북한 문제를 보건의료와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분야로 다각화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 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북한 문제만 집중 연구하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고 지난해 11월 30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안에 통일융합연구원을 개원해 오늘 첫 세미나를 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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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건의료 등 연구 다각화
상호이해 높여 통일 대비해야
북한, 한·미정상회담 반발하지만
주목받는 상황 싫지만은 않을 것”
남성욱(사진)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3일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해 수십만 명의 난민이 남쪽으로 내려온다고 할 때 어느 한 분야의 대책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북한 문제를 보건의료와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분야로 다각화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 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북한 문제만 집중 연구하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고 지난해 11월 30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안에 통일융합연구원을 개원해 오늘 첫 세미나를 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 원장은 “모든 분야가 융복합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북한을 연구할 것”이라며 “북한 정치·인문·사회 분야의 비중은 줄이고 보건의료와 자연과학 및 공학, 문화, 체육, 예술 등으로 연구 분야를 넓혀 다른 연구기관과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통일에 대해 다각적, 체계적인 대응책을 준비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연구원은 올해 각각 그린 데탕트·북한 경제사회 통계 등을 주제로 총 5차례의 연구 세미나를 열고, 그 결과를 연구총서 형태로 발간할 계획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59학번 김해란 씨가 세미나 진행과 총서 발간 등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날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첫 세미나의 주제는 ‘한반도 보건의료’로 정했다.
남 원장은 “평양에서 저열량 식사를 하던 사람이 탈북해 서울에 와 10년 정도 고열량, 고단백 식사를 하면 과거엔 없던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며 “남북한 통합이 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현상들이 발견될 텐데 융복합적 대응이 필요한 가장 상징적인 분야가 보건의료”라고 강조했다.
남북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이 같은 시도의 효용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보건의료의 경우, 통일이 되기 이전부터 탈북민을 중심으로 북한 사회의 질병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으며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 원장은 최근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북한은 표면적으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크게 주목받는 현재의 상황이 싫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전후로 북한의 동향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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