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SM주식 1만주 매도 ‘먹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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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해온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먹튀 자본' 논란에 휩싸였다.
얼라인운용은 지난 3월 14일 보유 중인 SM 주식 전량을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에 대차거래로 한 달간 대여해주는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14일 대여 주식 전량을 상환받았다"며 "3월 말과 현재 얼라인운용이 보유한 SM 지분은 전체의 1.12%인 26만8500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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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 대차거래 9억 이익도
이 “지분대여 수익은 당연” 반박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해온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먹튀 자본’ 논란에 휩싸였다. 얼라인 측은 SM 지분율에 변화가 없으며 모회사가 보유한 주식만 정리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의 모회사인 얼라인홀딩스는 지난 3월 21~24일 SM 주식 1만 주를 매도했다. 얼라인홀딩스는 이창환 얼라인운용 대표가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개인 회사다. 당시는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경영권 분쟁으로 SM 주가가 오르던 시기로, 매도 평균 단가가 11만1950원인 점을 고려하면 5억7000만 원 이상의 매도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얼라인홀딩스의 주식 매각이 구설에 오른 것은 경영권 분쟁 당시 이 대표의 행보와 관련이 있다. 이 대표는 분쟁이 격화되던 3월 7일 “SM 주가가 3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도 불참했다. 이 대표는 “이사 취임 이후에는 거래가 실질적으로 제한되고 행정적으로 번거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주식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대금은 얼라인홀딩스의 차입금 상환과 비용 처리 등에 사용하고 잔여 금액은 운전 자본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운용은 SM 주식을 대차거래에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얼라인운용은 지난 3월 14일 보유 중인 SM 주식 전량을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에 대차거래로 한 달간 대여해주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주식은 펀드를 통해 보유한 22만 주와 얼라인운용 고유 자금으로 매수한 4만8500주를 합친 것이다. 대차거래를 통한 수익은 약 9억6000만 원으로, 3월 14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 대비 3.1% 수준이었다. 이 대표는 “장기 보유 예정인 지분을 대여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은 통상적”이라며 “증권사 여러 곳이 주식 대차를 해주면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는데, 거부하면 오히려 배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대여 주식 전량을 상환받았다”며 “3월 말과 현재 얼라인운용이 보유한 SM 지분은 전체의 1.12%인 26만8500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대차거래는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빌리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빌린 종목과 수량을 그대로 상환하는 것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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