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보험사 해외진출로 성장동력 찾아야”

박정경 기자 2023. 5. 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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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보험회사는 이미 경쟁도와 성숙도가 높아진 시장에서 출혈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은 혁신과 경쟁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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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보험회사는 이미 경쟁도와 성숙도가 높아진 시장에서 출혈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은 혁신과 경쟁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부터 업권별 글로벌화 세미나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는 10.9%로 전 세계 6.8%, 선진시장 9.7%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1인당 보험료도 3735달러로 선진시장 수준(5073달러)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보험사가 성숙 단계에 진입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보험시장에 역동성과 다양성을 이식하기 위해 이미 초고령사회와 다양한 생활 양태 등을 겪은 우수한 글로벌 보험사의 국내 진입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보험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보험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산업 글로벌화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장권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투자 및 인수·합병(M&A)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자회사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자금조달 방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또 한·유럽연합(EU) 제도 간 동등성 인증 획득 등 우리 금융당국과 해외 금융당국 간 협력 강화도 요청했다. 오병국 보험연구원 글로벌보험센터장은 “우수한 글로벌 보험회사의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험모집, 상품개발, 배당 등의 규제체계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 검토와 함께, 글로벌 보험회사와의 정례적인 대화, 선진 보험시장 금융당국과의 협력관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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