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머크, 대전에 생산시설 추진… “아·태 수출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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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머크사가 대전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 대전시와 함께 머크사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의 한국 설립 계획에 관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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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검토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가 대전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 대전시와 함께 머크사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의 한국 설립 계획에 관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를 제공할 생산 시설의 대전 설립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산업부 및 대전시가 이 사업 계획의 원활한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머크사의 투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는 물론 비수도권의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 장관은 “이번 투자로 설립될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포괄하는 수출 거점 기지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한국의 수출 다변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도 “생산 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대전 한국전력연구원을 방문해 석탄화력, 가스복합화력 발전설비의 좌초자산화 방지를 위해 2027년까지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탄소 연료인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석탄발전기와 LNG발전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주연료인 석탄과 LNG를 일부 또는 전부 대체하는 개념의 발전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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