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가정교사 대신”… 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주가 48.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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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열풍으로 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신규 가입자 감소로 인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됐기 때문인데, 미국 온라인 교육시장이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열풍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학생들이 챗GPT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이 기업의 신규 고객 가입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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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챗GPT 관심 급증에
신규가입 감소→실적둔화 전망
챗GPT의 열풍으로 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신규 가입자 감소로 인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됐기 때문인데, 미국 온라인 교육시장이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열풍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체그의 주가는 전날보다 48.5% 급락한 9.06달러(1만2158원)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약 1조3400억 원) 증발했다. 이 기업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1억8800만 달러(약 25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억85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27센트로, 예상치 26센트를 상회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반대로 꼬꾸라졌다. 2분기 예상 실적 때문이었다.
체그는 2분기 매출이 1억7500만∼1억7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억9360만 달러보다 10% 가까이 낮은 수준이었다. 2분기 실적 둔화의 원인은 AI 챗봇 챗GPT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댄 로센위그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 신규 고객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챗GPT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이 기업의 신규 고객 가입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챗GPT가 가정교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 관련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투자은행의 교육업체에 대한 투자 등급 하향 및 목표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체그의 목표가를 18달러에서 12달러로 낮췄다.
또 다른 교육 플랫폼 업체 ‘피어슨’ 주가도 14.6% 하락했고, 온라인 외국어 학습 업체 ‘듀오링고’도 10.2% 떨어졌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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