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K5, 아프리카서도 만드네…‘하루 180대’ 기아 조립공장, 가나서 준공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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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왼쪽)와 쏘렌토 자료 사진 [출처=기아]
기아 쏘렌토·셀토스·K5 등을 하루 최대 180대 생산할 수 있는 기아 조립공장이 서부 아프리카 가나에 들어섰다.

2일 주가나 한국대사관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아 조립공장은 수도 아크라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아마사만에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마이클 바피 통상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아 조립공장 설립으로 3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과 가나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986년부터 기아의 가나 공식 수입 판매 업체로 지정된 라나모터스(Rana Motors)는 6만5000㎡ 부지에 1만6000㎡ 규모로 조립공장을 건설해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부품 일부를 조립한 상태로 들여와 단순 조립한

이 공장은 반제품 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한다. 부품 일부를 조립한 상태로 선적·운반한 뒤 현지에서 조립한다. 기아는 부품과 조립 공정에 필요한 기술 지원만 담당한다.

라나모터스는 3교대로 최대 가동하면 하루 180대, 연간 3만5000대까지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산 차종은 K5, 쎄라토, 쏘렌토, 셀토스 등이다. 픽업트럭, 소형버스, 화물차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임정택 주가나 대사는 “한국 자동차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감안할 때 이번 조립공장 준공은 우리 자동차 점유율 확대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 들어선 기아 조립공장은 가나가 처음이 아니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우간다,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에도 있다. 가나를 포함하면 총 9개국에서 기아 차량이 조립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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