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C업황 바닥이 보인다…“델 미리 쟁여놔라”
PC시장 1분기 최악의 침체 후 반등 기대
“델 주가, PC업황보다 1개 분기 선행...이미 바닥 찍었을 것”
밸류에이션 매력·주주환원 가속화·S&P500지수 편입 기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PC제조 및 IT 솔루션 업체 델 테크놀로지(DELL)에 대해 PC시장의 업황 바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미리미리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델은 1984년 설립된 세계적인 기술 회사로 개인용 컴퓨터(PC), 노트북 등 소비자제품(CSG) 사업부문과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등 기업용 솔루션(ISG)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PC워크스테이션, 하이엔드PC 게이밍, 메인스트림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체 PC시장에서는 레노버, HP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PC시장내 점유율은 최근 10년간 6%포인트 이상 확대되며 17%대를 차지하고 있다.
델은 지난 2020회계연도(2019.2~2020.1)부터 2023회계연도(2022.2~2023.1)까지 연평균 6%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고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연평균 18%에 달한다. 또 잉여현금흐름(FCF)은 연평균 46억달러를 창출하고 있다.
델은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PC시장 업황 악화로 지난해 주가가 28% 급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실적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다.
다만 최근 PC시장 업황 바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에릭 우드링도 PC업황 주기상 1분기가 최악의 침체 국면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델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 델 주가는 3월 13일 36달러까지 떨어진 후 한 달 반만에 24.5% 가까이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29%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기록한 15%, 28% 감소보다 더 심각한 상황. 하지만 이게 바닥일 것이란 판단이다.
에릭 우드링은 “델이 보수적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위험 요인이 주가에 선반영, 향후 주가 하방 압력도 제한적”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회계연도 예상 이익 기준 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델의 주주가치 환원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에릭 우드링은 “지난 2021년 델 경영진은 잉여현금흐름(FCF)의 40~60%를 주주환원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 3년간 25%만 주주환원했다”며 “하지만 경영진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은 자본수익 약정과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의 조합은 주주 수익이 이론적으로 지난 12개월간 40억달러 규모에서 50억~60억달러 이상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EPS를 2~4%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델이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0명으로 이중 12명(6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6.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5% 높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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