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주목해야…코인 시장 '붐' 달렸다"

4일 새벽 금리 인상폭 등 FOMC 회의 결과 발표
"다음 FOMC부터 동결 전망하는 발언 나오는지 체크해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023년 3월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 시스템에서 예금자들의 저축은 안전하다＂며 최근의 혼란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AFP=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의 인상폭만큼이나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발언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의 기나긴 금리 인상 여정의 마침표가 이번 5월 FOMC를 끝으로 종료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붐'의 실현 가능성에도 편차가 존재한다는 시각이다.

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78% 하락한 381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들은 우리나라시간으로 오는 4일 새벽에 발표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인 송승재 에이엠 매니지먼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뉴스1의 공식 유튜브 채널 <뉴스1TV>를 통해 "이번 FOMC에서의 기준금리 25bp 인상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됐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연준 위원들이 다음 FOMC부터 동결을 전망하는 발언을 하는지의 여부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이번 5월 FOMC에서부터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강했었다"라며 "그러나 계속해서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결국 이번 FOMC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FOMC에서까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FOMC 회의 결과 외에도 5일 발표되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실적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빅테크 발 상승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송 COO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2만6600달러(3560만원)선을 계속해서 지지해 줄 수 있는지가 상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해당 가격대를 지켜준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반대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비트코인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은 3만300달러(4060만원)선"이라며 "이 지점을 재돌파한다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송 COO는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들의 추가 상승세는 이더리움의 도미넌스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더리움의 도미넌스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며 "이더리움 도미넌스의 추세를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차트 분석 등 송 COO의 보다 더 자세한 가상자산 시장 분석 내용은 <뉴스1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