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 건설노동자 분신사망에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

김지환 기자 2023. 5. 3. 11: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습 체불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노동절에 건설 노동자가 분신한 뒤 하루 만에 사망한 것에 대해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 등 노동시장에서 공정과 노사 상생의 관행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상습임금체불 근절대책’ 브리핑 말미에 “어제 건설노조 조합원 한 분에게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가족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사건 이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35분쯤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이후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일 오후 끝내 숨졌다. A씨는 분신 전 동료들에게 남긴 편지에서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회시위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고 한다”며 “내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