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HBM 제품명 '스노우볼트'…"AI 메모리 시장 정조준"

강태우 기자 2023. 5. 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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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노우볼트'(Snowbolt)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AI 시장 성장에 집중하며 서버용 메모리 제품 출하량을 늘리겠다면서 "하반기에 데이터저장 용량을 늘린 차세대 HBM3P 샘플을 공급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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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에 고대역폭메모리 탑재 필수
삼성전자 "저장용량 늘린 HBM3P 양산 준비"
삼성전자가 출원한 '스노우볼트' 출원 (키프리스(KIPRIS)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노우볼트'(Snowbolt) 상표를 출원했다. 차세대 HBM을 통해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키프리스(KIPRIS)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특허청에 '스노우볼트'라는 상표를 출원 등록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상표는 새로운 HBM D램인 'HBM3P'에 대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버, 고성능 컴퓨팅, 생성형 AI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HBM에 특정 이름을 붙인 만큼, 스노우볼트가 'HBM3P'를 지칭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HBM2에 아쿠아볼트, HBM3에 아이스볼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AI 시장 성장에 집중하며 서버용 메모리 제품 출하량을 늘리겠다면서 "하반기에 데이터저장 용량을 늘린 차세대 HBM3P 샘플을 공급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BM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D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버에서 원활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고성능 컴퓨팅 성능을 갖춘 HBM 탑재가 필수다.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어 업계에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HBM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는 HBM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로 AI 서버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HBM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메모리 업체간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50%)에 이어 2위(40%)였다. 미국 마이크론이 10%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상표는 HBM과 관련이 있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2세대 8GB HBM2(고대역폭 메모리, High Bandwidth Memory) D램' 아쿠아볼트(Aquabolt).. (삼성전자 제공) /뉴스1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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