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마약’ 충격받은 군…“전군 수사단장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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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들이 대마초를 택배로 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사건 등과 관련해 전군 수사단장들이 군내 마약 사건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창영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이번 전군 수사단장 토의를 통해 군내에서 발생하는 마약 범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마약 범죄 예방 활동과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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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들이 대마초를 택배로 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사건 등과 관련해 전군 수사단장들이 군내 마약 사건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오늘(3일) 육군 군사경찰실 안전훈련센터에서 전창영 조사본부장 주관으로 전군 수사단장 토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토의에는 육·해·공·해병대 수사단장과 광역수사단장 등 전군 수사 지휘관들이 전부 참석했습니다.
군은 최근 마약 범죄가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한데다 군에서 발각되는 마약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마약 범죄 수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토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석한 수사 지휘관들은 특히 최근 군내 마약 범죄가 증가하면서 마약 범죄 수사와 예방 활동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의 경우 최근 3년간 마약 사건 적발 건수는 2020년 7건, 2021년 9건, 지난해 8건 등 매년 8건 안팎의 마약 관련 범죄가 적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지난 3월까지 육군에서만 4건의 마약 관련 범죄가 적발됐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마약 범죄 전문수사팀과 마약류 전문 감정관을 전담수사팀으로 편성했고, 일부는 각 군에서 마약 전담 수사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군 수사관의 마약 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찰이나 유관 기관과의 협업과 위탁교육 확대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또 오늘 토의에서는 휴대용 첨단 마약 검사 키트와 마약류 탐지 장비 도입도 신속히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전창영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이번 전군 수사단장 토의를 통해 군내에서 발생하는 마약 범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마약 범죄 예방 활동과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에서 병장 등 병사 6명이 대마초를 택배로 배송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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