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압수수색 3주 만에 '자진 탈당'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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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피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결정했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 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 20여명에게 총 94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받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취임 후 '쇄신 의원총회'를 공언하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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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압박 영향…이재명 "본인이 결단한 것"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피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결정했다. 관련 사건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지 3주 만이다. 이들은 '정치 탄압 수사'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당 지도부의 압박에 이같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면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검찰의 정치 공세도 한 부분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선당후사'로 결단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 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 20여명에게 총 94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한 뒤, 탈당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의 자진 탈당 결단 배경에는 당 지도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취임 후 '쇄신 의원총회'를 공언하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의원 입장 표명에 대해 "당을 위해 본인이 결단한 것"이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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