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잡은 김진욱, 평균자책점 ‘0’

정세영 기자 2023. 5. 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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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연' 김진욱(21·사진)의 활약이 롯데 9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롯데는 2일까지 2023 KBO리그에서 15승 8패로 1위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롯데의 투타 지표를 보면, 팀 타율은 0.267로 3위, 팀 평균자책점은 2.41로 2위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대형 기대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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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연승 ‘명품 조연’ 활약
11경기 등판 2승 3홀드 챙겨
“일정해진 릴리스포인트 주효”

‘명품 조연’ 김진욱(21·사진)의 활약이 롯데 9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롯데는 2일까지 2023 KBO리그에서 15승 8패로 1위다.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해 최근 연승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9연승은 2008년 7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롯데의 투타 지표를 보면, 팀 타율은 0.267로 3위, 팀 평균자책점은 2.41로 2위다. 그런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0.96으로 1위다.

좌완 김진욱은 올해 든든한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진욱은 롯데가 치른 23경기 중 11경기에 등판해 벌써 2승에 3홀드를 챙겼다. 모두 12.2이닝을 던져 12개의 삼진을 빼앗았고, 실점은 1점도 허락하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0’이다. 2일 KIA전에서도 5-3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진욱에겐 ‘환골탈태’가 딱 들어맞는 수식어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대형 기대주 출신. 그러나 프로에선 극심한 성장통에 시달렸다. 제구 난조로 인한 볼넷 남발로 지난 2시즌 동안 53경기(선발 17회)에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이 6점대(6.34)에 이르렀다. 최근 2시즌 동안 9이닝당 볼넷은 9.45개에 달했다. 제구가 흔들리니 1이닝당 던지는 공도 평균 20.6개나 됐다.

김진욱은 지난 시즌 뒤 ‘연습벌레’로 변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개인훈련에 몰두했다. 가장 신경 쓴 점은 중심 이동과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를 일정하게 가져간 것. 실전 연마를 위해 호주 질롱코리아에서도 뛰었다. 그리고 “자신감 있게 공을 던져라”는 선배들의 조언도 적극적으로 참고했다.

이런 노력이 최근 결실을 보고 있다. 올해 경기당 볼넷은 5.68개로 크게 줄었다. 제구가 잡히니 1이닝당 투구 수도 16.1개로 감소했다.

김진욱은 “지난해엔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일정하게 잘 던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변화구 제구가 좋아지면서 카운트 싸움이 잘 되고, 변화구를 앞에 던져놓고 직구를 쓰니까 좀 더 잘 먹히는 것 같다”고 최근 호투 비결을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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