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장나라, 킬러였던 과거 밝혀지나?…전 동료 김남희 등장에 진땀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장나라가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빚어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 연출 장정도 이정묵)에서 장나라는 평범하면서도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가족 내 서열 1위이자 주부 9단 내공의 소유자 강유라 역을 맡고 있다. 2일 방송된 '패밀리' 6회에서 강유라(장나라)는 과거 킬러였던 자신의 삶으로 인해 가족들이 위험에 빠질까 봐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장나라는 철부지 시동생에게는 등짝 스매싱을 날리는 매서움을, 과거 킬러 동료와의 대면에서는 두려움을 내비치며 사연 많은 강유라를 오롯이 그려냈다.
강유라는 과거 킬러였던 시절의 동료 조태구(김남희)로부터 연락받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릴 적 킬러 훈련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강유라는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집안 곳곳에 있는 생활 도구를 언제든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재배치했다. 하지만 뭔가 불안한 기운이 떠나지 않는 듯 강유라는 남편 권도훈(장혁)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도훈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강유라는 도훈의 사무실인 가든 무역으로 향했다. 도훈의 사무실 건물 앞에 도착한 강유라는 때마침 퇴근하는 도훈을 만나 걱정했던 마음을 놓았다.
이후 강유라는 우여곡절 끝에 진행하게 된 시아버지 권웅수(이순재)의 팔순 잔칫날에 가출해 연락이 닿지 않는 시동생 권지훈(김강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사방팔방으로 권지훈을 찾고 있던 때, 강유라의 핸드폰으로 시동생에게 건네줬던 카드의 사용 승인 문자가 떴다. 강유라는 시동생이 시어머니의 산소 근처에 있다며 가족들에게 시동생을 데리러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도훈과 권웅수는 권지훈 없이 그대로 팔순 잔치를 하자고 종용했다.
그러자 강유라는 "내가 계획한 아버님 팔순 잔치는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모인 그림"이라며 참아왔던 화를 터트렸고 앞장서 지훈을 찾으러 떠났다. 결국 강유라와 가족들은 시어머니 산소 앞에 누워있는 지훈을 찾아냈고 철없는 지훈 때문에 화가 난 강유라는 시동생에게 달려가 사정없이 등짝을 때리며 "너 이렇게 속 썩일래? 언제 정신 차릴 거야!"라면서 꾸짖었다. 강유라는 지훈과 가족들을 끌고 다시 팔순 잔치 장소로 돌아가 예약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노래 반주를 켜고 남은 시간을 꽉 채워 즐기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무사히 시아버지의 팔순 잔치를 마친 강유라는 딸과 함께 집으로 올라갔고 자신의 집 앞에 서 있던 조태구를 마주하고 경악했다. 특히 두려워하며 뒷걸음질 치는 강유라를 향해 다가선 태구가 "옛날이랑 똑같다", "네가 민서구나?"라며 강유라와 딸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끝으로 강유라와 조태구의 시선이 날카롭게 부딪히면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처럼 위태로운 과거로 인해 불안한 내면과 가정의 평화를 지키려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복잡미묘한 강유라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장나라다.
한편 '패밀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패밀리' 장나라 등.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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