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들도 제주 트레킹을"··· 현지 여행상품 인기

제주 트래킹상품 대만 현지서 호응

[서울경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출시한 제주의 트래킹 상품이 대만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트레킹 상품은 도와 공사가 지난해 하반기 아웃도어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현지 여행사 2곳 등과 제주 트래킹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의 및 팸투어를 추진한 이후 나온 후속조치다.

현지 여행사 한 곳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제주관광국제마라톤축제와 연계해 마라톤 경기 참가와 제주 관광을 진행하는 4박 5일 투어 상품을 출시해 하루 만에 21명 단체를 모집했다. 대만의 또 다른 트래킹 전문 여행사도 지난해 11월 사전답사를 통해 한라산 단풍길과 제주올레 트래킹 코스를 둘러본 후 이와 연계한 고품격 여행상품을 지난 4월 말 출시했다. 대형 패키지 상품이 빠르게 매진되는 등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현지 여행사들은 향후 제주에서 연중 진행되는 아웃도어 경기와 연계한 투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일반적인 단체여행 상품에서는 한라산을 등반하거나 트래킹 코스를 넣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엔데믹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에서 트래킹을 즐기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수요가 확연히 늘고 있다”며 “특히 트래킹과 연계된 관광상품의 경우 숙박시설 수준이나 인당 여행 소비액이 일반 패키지 상품보다 훨씬 높아 향후 제주 관광의 고품질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