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여전히 높아”…1분기 생애 첫 집 매수자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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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생애 첫 집 매수자가 역대 1분기 기준 최소치를 기록했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지난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해 1분기 8만7660명으로 낮아졌고, 올해 최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5172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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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완화·세금 감면에도 ‘역대 최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생애 첫 집 매수자가 역대 1분기 기준 최소치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을 산 매수자는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정부는 생애 첫 주택 매수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데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지난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해 1분기 8만7660명으로 낮아졌고, 올해 최소를 기록했다.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였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6만8105명 중 30대 이하는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 비중을 보여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5172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이어 경기 2만3510명, 인천 5635명, 부산 4966명, 충남 4698명, 대구 3326명, 경남 3209명 순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로 방향이 전환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기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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