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퇴→7명 유임' 정몽규 회장 "사면 관여자 아냐…업무 연속성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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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논란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개편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이사진에서 7명이 유임했지만 이들은 사면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고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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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면 논란으로 비난 여론에 직면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개편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이사진에서 7명이 유임했지만 이들은 사면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고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축구협회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승부 조작 가담자 사면은 취지를 떠나 좋지 못했다. 비록 곧바로 철회했지만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면목이 없다"라면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파급을 지켜봐야 했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3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는 결정을 내렸다.
축구 축제 뒤에 숨어 은밀하게 진행된 이같은 결정은 큰 파장을 불러왔다. 사면 대상에는 2011년 축구계를 발칵 뒤집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50명 중 48명도 포함됐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결국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사면을 철회하고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이사진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이사진이 전원 사퇴하는 상황에서 저 역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했다"라면서 "하지만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상황에서 축구협회를 안정시키고 일을 마무리하는 게 진정으로 한국 축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이사진은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을 상근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18명이 새 얼굴이고 7명은 유임됐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과 정해성, 마이클 뮐러, 이임생, 서동원 위원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조연상 이사가 자리를 지켰다.
정 회장은 이들의 유임으로 총사퇴가 결국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이 따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4명 중 3명이 바뀐 거면 상당히 많이 바뀐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이들은 사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라면서 "25명을 다 바꿔야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업무의 연속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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