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끝났다" 새주인 찾은 그린랩스, 데이터농업으로 재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세대 유니콘으로 기대를 받다 경영난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그린랩스가 최대주주 및 경영진 교체,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정의민 전무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착수했다.
'그린랩스 2.0'으로 명명한 경영정상화의 핵심은 데이터농업 솔루션 '팜모닝'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데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유니콘으로 기대를 받다 경영난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그린랩스가 최대주주 및 경영진 교체,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핵심사업인 커뮤니티 기반의 데이터농업 솔루션 '팜모닝'을 중심으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정의민 전무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착수했다.
BRV는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실리콘밸리 투자회사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지역 투자회사로 지난해 1월 그린랩스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경영난에서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5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수혈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그린랩스 2.0'으로 명명한 경영정상화의 핵심은 데이터농업 솔루션 '팜모닝'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데 있다. 그린랩스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팜과 함께 국내 농산물 도매 유통사업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사업모델과 비전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유통은 우량 거래에만 집중하고 '데이터 기반의 농업혁신'이라는 초기 사업모델과 비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자들의 지분 감자, 차입금 문제 등 현안도 해결 중이다. 그린랩스는 정상화 방안으로 창업자 3명 중 신상훈 대표를 제외하고 최성우·안동현 대표의 주식을 각각 90%, 100% 무상감자 하기로 결정했다. 그린랩스는 지난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해당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BRV는 기존 주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합의를 이끌어냈다. BRV는 부실의 구조적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책임이 있는 창업자 2인의 차등 감자를 받아낸 점과 턴어라운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기존 주주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규 투자금을 지원하는 BRV 역시 기존 투자에 대한 손실을 감수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추가투자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이 초기에는 반발했지만 결국 그린랩스 정상화 필요성과 BRV의 설득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를 통해 어떻게 기업을 정상화시킬지가 향후 위기에 빠진 스타트업들의 정상화 과정에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여보세력 나야~" 패러디에…임창정 측 "형사 고소할 것" 분노 - 머니투데이
- 남궁인 "의사는 맞아도 되냐" 분노…"응급실 폭행 거의 술 때문" - 머니투데이
- 미자 "학생주임에 부당 폭행 당해…화장실 끌려가 머리 감기도" - 머니투데이
- '싱글맘' 박은혜 "애들에게 죄책감…책 던지고 비난하기도" 눈물
- 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으로 대인기피증…母, 극단적 선택 우려" - 머니투데이
- [르포]"셋째만 다녀서 아쉽네요"…단풍 담은 사북하나어린이집 - 머니투데이
- '통제불능' 김광수, 이번엔 김승우 소환 "형, 미연이 매니저 할래?" - 머니투데이
- 카이스트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세계 최초" - 머니투데이
- "한번 만지자"…술자리서 갑자기 이웃 강제추행한 70대 - 머니투데이
- 김호중 판박이... 사고 후 뺑소니, 친구에 뒤집어씌운 30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