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BC 될 거라면서'...메시-PSG 사이 악화→역대급 기대 받던 MNM 올여름 해체 유력

신동훈 기자 2023. 5. 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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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트리오 중 하나가 될 거라 불린 이른바 'MNM 라인'은 허무하게 해체되기 직전에 처했다.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끈 MSN(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책임진 BBC 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잇는 트리오가 될 거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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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역대급 트리오 중 하나가 될 거라 불린 이른바 'MNM 라인'은 허무하게 해체되기 직전에 처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리오넬 메시는 2021년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합류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하게 됐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게임에서나 가능한 트리오였다.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끈 MSN(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책임진 BBC 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잇는 트리오가 될 거로 보였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우승하고 트로페 데 샹피옹을 들어올리긴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매번 무너졌다. 2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MNM 트리오는 개개인은 빛이 났다. 하지만 호흡은 잘 볼 수 없었다. 메시, 네이마르가 자주 부상으로 빠져 그랬다. 3명이 동시에 나온 경기를 찾기 어려웠다.

절정의 호흡을 보이고 역대급 성과를 낸 MSN, BBC 라인과 비교한 게 민망할 정도였다. 2023년 들어선 리그앙에서도 계속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MNM 라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메시가 PSG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간 게 드러났다.

PSG는 분노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PSG는 메시를 출전을 중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2주간 메시는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구단 허가를 받지 않고 간 게 이유다. 메시는 구단의 비공식적인 결정 후 상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PSG와 소통을 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도 "PSG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여행이었다. 그래서 PSG는 2주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시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불허가 여행으로 메시의 PSG 커리어는 끝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나온 바르셀로나 복귀설에 힘이 실릴 예정이다. 메시가 떠난다면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MNM 라인은 해체된다. 역대급 트리오가 아닌 기대 이하 트리오로 남을 게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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