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사퇴’ 고민했다던 정몽규 회장, 임기 질문에 답변은 '두루뭉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퇴까지 고민했다던 정몽규 회장은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 4월 이사진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저도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협회를 안정시키고 마무리하는 게 한국 축구를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본인도 이사진과 함께 사퇴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한국 축구를 위해 회장직을 유임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신문로)]
사퇴까지 고민했다던 정몽규 회장은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의 목적은 새 이사진 발표다. 지난 3월 승부조작 징계를 받은 인물들을 포함한 축구인 100인에 대해 사면 조치를 하겠다는 결정이 여론의 비판을 받자 지난달 4일 KFA의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사면 논란이 약 한 달 지난 시점, 새 이사진 발표라는 명목 하에 정몽규 회장이 처음으로 미디어 앞에 섰다.
정 회장은 인사와 함께 “지난 한 달 동안 대한축구협회는 나쁜 시기를 보냈다. 승부조작 가담자를 포함한 100인의 사면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깊이 펴봐야 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해 대한축구협회 이사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에 사과를 드린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4월 이사진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저도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협회를 안정시키고 마무리하는 게 한국 축구를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본인도 이사진과 함께 사퇴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한국 축구를 위해 회장직을 유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말한 한국 축구를 위한 일은 협회 안정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이었다. 정 회장은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협회를 안정시키고 마무리하는 게 한국 축구를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천안에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하는 일은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중요한 사업인 만큼, 기틀을 다져 놓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라며 본인이 회장직을 내려놓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21년 3선에 성공한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에 끝난다. 1년 8개월가량 남았다. 사퇴까지 고민했다던 정 회장의 말에 취재진 사이에서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인지를 물어보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정 회장은 “아직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 임기를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