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역내 반도체생산 자립 속도낸다…獨 인피니언, 7조3000억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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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반도체기업 인피니언이 독일 드레스덴에 50억유로(7조3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공장을 착공했다.
요헨 하네벡 인피니언 이사회 의장은 "새 공장은 전세계에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 반도체 수요는 재생에너지와 전산센터, 전기모빌리티 등에 대한 높은 수요 덕택에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에는 EU 반도체법을 통해 10억유로(약 1조4700억원)가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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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점유율 9%→20%
독일 최대 반도체기업 인피니언이 독일 드레스덴에 50억유로(7조3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공장을 착공했다.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연합(EU)의 자립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인피니언은신규 반도체공장인 ‘스마트 파워 팹’ 착공식을 열었다. 인피니언이 드레스덴에 짓는 네번째 반도체 공장이자, 투자금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공장에서는 2026년부터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생산 과정에 들어갈 반도체가 만들어질 예정으로,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헨 하네벡 인피니언 이사회 의장은 “새 공장은 전세계에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 반도체 수요는 재생에너지와 전산센터, 전기모빌리티 등에 대한 높은 수요 덕택에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에는 EU 반도체법을 통해 10억유로(약 1조4700억원)가 지원될 예정이다. EU는 지난달 18일 아시아와 미국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역내 반도체산업 육성에 430억유로(63조4000억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했다. 반도체법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생산 시장 점유율을 기존 9%에서 2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EU의 목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유럽내 반도체 대량생산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면서 “반도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마이크로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의 반도체 3개 중 1개는 드레스덴에서 생산된다 이곳은 독일의 미래”라고 밝혔고, 미하엘 크레취머 작센주총리는 “유럽이 미래를 향한 경쟁에 복귀했다”고 강조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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