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사흘 연속 한미 비난 연재물…10여년 만에 '화형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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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양국 정상의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열며 적개심을 확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 참가자들은 가증스러운 적들에게 죽음을 안기는 심정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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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양국 정상의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열며 적개심을 확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 참가자들은 가증스러운 적들에게 죽음을 안기는 심정으로 침략자, 도발자들의 허수아비를 불살라버리는 화형식을 단행했다"라고 보도했다.
4면에도 '고조되는 비난과 조소, 심각한 우려를 몰아온 괴리역도의 구걸행각(3)'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행보를 비난한 연재물 세 번째 기사를 게재했다. 사흘 연속 해외 언론과 논평을 인용한 기사를 보도하며 한미 비난 여론전을 이어갔다.
신문은 또 1면에서 "전반적인 관개체계 완비를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자"면서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농사에 집중할 것도 촉구했다.
2면에서도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안남도의 여러 농장을 돌아보면서 올해 농사를 잘 짓는 데 총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식량난 해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3면은 '영웅의 자랑스러운 첫 세대'라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4월25일) 91돌을 기념해 항일빨치산의 '업적'을 조명했다. 신문은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피와 목숨으로 위대한 전승 기념탑의 가장 큰 주추를 쌓은 항일혁명투사들에게 최대의 경의를 삼가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5면은 올해 인민경제계획 수행에서 성과를 득장지구탄광연합기업소의 사업 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과 중등학원에 대한 지원이 최근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웃 간의 미덕'을 장려했다.
6면에선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오는 9월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이 '우리의 국기'를 주제로 대공연무대를 펼치며 총련 금강산가극단과 도쿄조선가무단을 비롯해 동표들과 학생들이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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