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조작 '회장님 연루설' 키움증권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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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키움증권(039490)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액결제거래(CFD) 내용을 중점 조사하면서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수상한 매도' 정황도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CFD 반대매매로 촉발된 만큼 키움증권이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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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키움증권(039490)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액결제거래(CFD) 내용을 중점 조사하면서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수상한 매도' 정황도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키움증권의 CFD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CFD는 신용융자와 유사하면서도 공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증권사 신용융자비율 규제도 받지 않는 제도적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키움증권은 지난 2018년 CFD 사업에 진출한 이후 2019년에 규제가 완화되자 개인전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대 현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1년내내 시행하는 등 '과도한 유치경쟁'을 촉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CFD 반대매매로 촉발된 만큼 키움증권이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심은 금감원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연루설'을 얼마나 파헤칠 지에 쏠린다.
앞서 김익래 회장은 하한가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다우데이타(032190) 주식 140만주를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증여세 마련을 위한 것이었을 뿐, 주가조작 세력과는 무관하다'며 회사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매도 시점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의 매수시점마저 주가 급등 직전으로 드러나 의혹이 커지고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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