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최대 기대작 아레스 3분기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하반기 기대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3분기, '가디스 오더'를 4분기 내 출시해 국내 입지를 다지면서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노리겠다고 발표했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실적과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조 CFO는 "PC게임은 수익성 개선 과정을 지속하며 일부 서비스가 종료되기도 했다"라며 "PC방 트래픽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키에이지 국내 10주년 이벤트 성과가 더해지며 PC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1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리얼엔진5를 통해 역대급 그래픽 퀄리티로 제작하고 있는 아키에이지2는 언리얼엔진의 포텐셜을 끌어올리고 몰입도 있는 콘텐츠 깊이를 더하는 등 개발 인력을 증가시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장르의 게임 퍼블리싱을 통한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매출과 관련하여 조 CFO는"신작들의 출시로 오딘 국내 매출 감소가 있었고, 아키에이지 워 출시 성과가 1분기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라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전 분기 대비는 1% 증가한 1539억 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CFO는 "에버소울이 유저 친화적인 운영, 스토리, 시스템 등 전반적인 유저 몰입도 요소들이 호평을 받으며 신규 IP로서 시장에 안착했다"라며 "메인 타겟 시장인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볼륨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키에이지 워는 빠른 속도감의 전투 및 거래소를 통한 재화 선순환 등 인게임 요소, 링크 서비스와 카카오톡 알림 등 다양한 편의성 기능의 이용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라며 "출시 후 현재까지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공성전 등 본격적인 경쟁 콘텐츠와 함께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81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VX는 전년 대비 스크린골프 매출 성장이 정체를 보였지만, 세나테크놀로지의 해외 OEM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타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조 CFO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를 위해 수익화의 불확실성이 높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부 프로젝트와 사업을 정리했다"라며 "전사 차원의 보수적인 채용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작 개발 속도와 경쟁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인재 확보는 수익성 관리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전략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조 CFO는 "성공 경험의 축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 독립 스튜디오의 발굴과 투자 협의에 역량을 쏟고 있다"라며 "독창적인 비전과 방식으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게임 IP를 개발하는 완성된 팀을 투자의 최우선으로 가져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확장 관련해서는 오딘 등으로 성과와 경험을 축적했다"라며 "이를 토대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보다 본격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그 선봉장으로 오딘의 6월 중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Q. 아키에이지 워의 운영현황이 궁금하다.
아키에이지 워는 IP 향수를 자극하는 타격감 있는 전투와 MMORPG가 가진 쟁 콘텐츠 특성을 잘 살렸다는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유저간 경쟁 콘텐츠를 통해 확실한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거래소를 통해 게임 내 경제 활성화가 이뤄졌다. 출시부터 매출 상위권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할 것이다. 공성전 출시 기점을 통해 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 서버를 오픈하여 추가 이용자를 받을 예정이다.
Q. 최근 출시된 MMORPG 많은데, 오딘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은 어떤가?
개발 시기부터 아키에이지 워는 오딘과 게임 플레이 방향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 오딘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걱정은 없었다.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를 타겟으로 삼았다. 신작이 나오면 이동하는 무소과금 이용자를 제외하면 코어한 유저 이동은 없었다. 경쟁사 게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보긴 해야 한다. 현재까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Q. 1분기 오딘의 매출과 트래픽 하락했다. 그 배경의 이유가 궁금하며 2분기 전망에 대해 알고싶다.
커뮤니티에도 공유된 바지만, 1분기는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업데이트와 충성 유저를 더욱 공고히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다. 아울러 공성전 개선 및 발할라 대전 리뉴얼 등 보다 전략적인 게임성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했다.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기보단 기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시기다.
게임 내 경제 밸런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불공정 행위 및 작업장 제재에 심혈을 기울였다. 형평성을 저해하는 유저가 손쉽게 게임에 진입할 수 없도록 본인인증과 같은 진입 장벽을 엄격하게 높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진성 유저의 이탈을 거의 없었다. 데이터를 보면 코어 유저층은 한층 더 강화됐다. 2분기 말 예정된 2주년을 기점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커뮤니티에 공지할 예정이다. 이 때를 기점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Q. 차기 신작도 MMORPG인데 어떤 전략과 게임성 가지고 있는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 게임 홍수 속에 유저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유저들의 신선한 게임에 대한 니즈도 늘어났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익숙한 게임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주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다.
대표적 신작은 아레스와 '가디스 오더'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이는 아레스는 세계관 자체가 미래 세계관이며 그래픽 수준도 높다. 기존 게임과는 다르게 액션이 강조된 논타켓팅과 입체적인 게임성,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기존 MMORPG가 채용한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는 차별성이 있다. 폭넓은 유저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필드에서의 논타켓팅 전투,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통한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와 자유도 높은 액션을 느낄 수 있다. 공성형 전쟁 PVP 게임과는 방향성이 완전 다르다. 협동 기반의 콘텐츠 선보여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레스 개발사는 액션 게임을 만들었고 글로벌 성공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3분기 내 론칭할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액션 RPG다. 액션의 맛을 살리는 수동조작을 통해 콘솔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수동 조작은 피로도를 높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가디스 오더는 X축만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 전투 재미는 높히고 피로도는 낮추는 특징이 있다.
스토리가 있는 시나리오 전개 방식을 선택했다. 전투를 내세운 게임과는 달리 탄탄한 설정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 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콘텐츠 볼륨을 높히기 위해 출시 일정은 4분기로 조정했다.
Q. 과거 오딘과 비교하면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은 것 같은데, 향후 출시 게임도 같은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인가?
게임 별 마케팅 비용은 사업적 성과와 기대치를 기반으로 책정하고 있다. 예상치에 근거하여 적절하게 관리했다. 마케팅 효과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예산을 줄이고, 효과적이라면 적극적으로 늘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비용을 줄이는 정책보다는 탄력적으로 조절 중이다.
Q. BJ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와 같은 방식의 프로모션은 부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전 형태의 BJ 프로모션은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방식의 협업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저들의 신뢰 관계가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키에이지 워도 BJ프로모션이 없었지만 효과가 좋았다.
Q. 글로벌 진출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해외 지역 별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한 전략이 중요하다. MMORPG와 같은 코어 장르는 대만, 홍콩 등을 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및 동남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아키에이지 워는 국내 다음으로 대만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일본과 동남아가 절대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일본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디스 오더는 전지역에서 좋은 수용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권은 콘텐츠 볼륨과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동화된 게임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특성에 맞도록 게임 콘텐츠를 수정하여 진출할 예정이다. 아레스는 세계괸 및 그래픽, 스토리라인 등이 서구권 정서에 맞다고 판단 중이다.
Q. 보라 플랫폼의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보라 플랫폼은 콘텐츠에 특화된 레이어2 솔루션이다. 각 콘텐츠 서비스가 블록체인과 토크노믹스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NFT와 토큰 자산의 이동성이 풍부한 폴리곤 등 글로벌 체인에서 거래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중이다.
블록체인 MMORPG '아키월드'는 지난 4월에 미주 서버를 오픈하며 폴리곤 멀티체인을 통해 랜드 NFT를 민팅했고 NFT 판매가 초기에 완판됐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NFT 거래소인 오픈씨에서도 상위 거래량 형성하고 있다
올해 4~5종의 게임과 비게임 콘텐츠를 온보딩할 예정이다. 넵튠, 모비릭스 등 거버넌스 파트너들과 공동하는 '보라 배틀', 골프 기반 팬 커뮤니티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셀러브러티 IP 기반 퍼즐 게임, 소셜카지노 등이 연내 출시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가장 기대하는건 오락실 형태의 보라배틀이다.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다양한 캐주얼 게임으로 경쟁하는 PvP 배틀 게임이다. 3분기 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Q. 타사에서는 판호를 받으며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인데, 카카오게임즈의 계획은 어떤가?
중국이 간단한 시장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잘 될 것 같은 장르나 콘텐츠 특징을 가진 것을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시도를 하고 있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anews9413@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