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민정 "박성중 의원의 역대급 망언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김용욱 기자 2023. 5. 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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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의 각 방송사 라디오 등의 정치 패널로 출연하는 기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좌파 편향으로 규정한 데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박성중 의원의 역대급 망언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언론 장악 전위대 선봉에 서 있었던 박성중 의원의 언론 탄압 관련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좀 도가 지나치는 것 같다. KBS, MBC, YTN 라디오가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좌파 패널 출연자들을 전수 조사하고 검증해서 민형사상의 모든 고발 조치를 끝까지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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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장악 전위대 선봉 박 의원, 반응 없으니까 점점 수위 높이시는 건가?"
"왜 보수 패널들이 자신 있게 정권 찬양 않는지 생각해 보셨나?"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일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의 각 방송사 라디오 등의 정치 패널로 출연하는 기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좌파 편향으로 규정한 데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박성중 의원의 역대급 망언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언론 장악 전위대 선봉에 서 있었던 박성중 의원의 언론 탄압 관련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좀 도가 지나치는 것 같다. KBS, MBC, YTN 라디오가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좌파 패널 출연자들을 전수 조사하고 검증해서 민형사상의 모든 고발 조치를 끝까지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자신이 아무리 말을 해도 사람들이 반응이 없으니까 점점 수위를 높이시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또한 한겨레, 시사인,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소속 기자 등 패널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좌파라고 낙인찍었다. 이 정도 하려면 어떤 발언이 문제성 발언인지 정도의 근거는 제시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성 발언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 편성에 개입하려는 방송법 위반 사항인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며 “이런 언론 탄압 발언들은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도 이런 막무가내식 궤변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는 당 내에서도 대통령이거나 영부인이면 긴급 펑크가 나는 거다. 그리고 공천 하나만 바라보고 마이크 앞에 서기 때문에 굴종의 궤변을 하는 것 아니냐 라면서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하고 “왜 보수 패널들이 자신 있게 정권을 찬양하지 않는지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나? 윤심을 거스르면 또 김건희 여사 눈 밖에라도 나면 당에서 쫓겨나고 공천에서 배제되고 정치 인생 끝날 거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끝으로 “이런 일련의 언론 탄압 관련 발언들이 방송법에 대한 거부권 건의 쇼로 가는 수순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마무리했다.

영상엔 고민정 최고위원의 박성중 의원 비판 전체 발언과 박성중 의원의 지난 발언 중 일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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