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따' 나선 개미들…전문가들 "신중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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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너랄)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하한가를 찍었던 8개 종목들의 급등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하고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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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개 종목 추가 하락 위험성 있어"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SG(소시에테제너랄)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하한가를 찍었던 8개 종목들의 급등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현재 CJ는 전 거래일 보다 1.31%(1100원)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대성홀딩스(1.33%), 다올투자증권(6.70%), 선광(1.11%), 삼천리(4.81%), 세방(0.89%), 하림지주(1.21%), 서울가스(2.2%) 등은 모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종목 중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전날 다시 주저앉았다. 선광(-12.73%)과 서울가스(-12.12%), 대성홀딩스(-11.45%), 삼천리(-7.65%), 다우데이타(-5.24%), 하림지주(-3.09%), 세방(-0.22%) 등도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서울가스(13.49%)와 대성홀딩스(8.79%), 선광(2.1%) 등이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7개 주가가 미끄러진 것이다.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또다시 하락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4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천리(665억원), 하림지주(466억원), 서울가스(302억원), 대성홀딩스(311억원), 선광(294억원), 세방(291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현재 이들 종목들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투자자들은 주로 개인들인 것으로 보인다. 낙폭이 큰 종목에 들어갔다가 기술적 반등 시점에 매도하는 단기 투자기법인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하고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천리에 대해 지난해 11월 목표주가(11만원)를 유지하면서도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전환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따' 같은 투자 전략은 상당한 투자 손실을 일을 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주가조작이 끝나고 난 뒤 가격들이 무너질 때 주가 조작 이전의 가격으로 회기하거나 더 낮게 떨어져 버리는 현상들이 자주 관찰된다. 주가조작 의심을 받는 8개 종목들도 1년 전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는 종목들이 많고 추가적인 하락 위험성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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