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보험산업 글로벌화 위해 보험사 건전성·투명성 뒷받침돼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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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보험산업의 글로벌화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의 건전성·회계투명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차원에서 우리 보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은 물론, 글로벌 선진 보험사의 국내진입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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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보험산업의 글로벌화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의 건전성·회계투명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차원에서 우리 보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은 물론, 글로벌 선진 보험사의 국내진입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3월부터 각 업권별 글로벌화 세미나를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도입된 보험업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언급하며 “IFRS17은 우리 보험회계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회사는 IFRS17이 시장과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계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리적 가정, 기준 등 보험회사의 자율성이 촉진되는 부분에 대한 의사결정의 투명성·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보험회사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당국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보험산업이 성숙단계에 도달했다”며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가 10.9%로 전세계(6.8%), 선진시장(9.7%)을 상회하고, 1인당 보험료도 3735달러로 선진시장 수준(5073달러)에 근접했다고 우려했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 추세, 저출산·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등이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돌파구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주요국 보험회사들의 공통적인 성장전략 중 하나가 글로벌화이며, 해외의 자국기업 지원, 현지화,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보험사의 국내진입 지원도 시사했다. 그는 “이미 초고령사회와 다양한 생활 양태, 신기술을 겪어온 우수한 글로벌 보험회사가 국내에 경쟁과 혁신을 이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내시장 진출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보험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산업 글로벌화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자회사 업종제한 완화, 자금조달 방식 확대, 우리 금융당국과 현지 금융당국 간 협력 강화 등의 요청이 나왔다. 글로벌 보험사의 국내진입에 대해서는 보험모집, 상품개발, 배당 등 규제 개선 필요성 검토 요구가 있었다.
발제를 맡은 장권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알리안츠(76%), AXA(71%), 푸르덴셜(36%) 등 글로벌 선도 보험사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고 소개했다. 또 선진시장, 신흥시장의 특성이 다름에도 해외진출을 통해 공통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일본 동경해상, 다이이치생명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오병국 보험연구원 글로벌보험센터장은 1980년대 보험시장 개방으로 현재 15개의 글로벌 보험사가 국내시장에 존재하며 글로벌화가 진척됐지만, 최근 푸르덴셜, 알리안츠 등 선진 보험사 철수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세미나 논의사항 등을 토대로 전 업권에 걸쳐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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