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 둔 '고딩엄마', 생활고보다 큰 고민은…첫째 딸 말에 '오열'

6남매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가 심각한 가계 상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3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19살에 엄마가 된 후 재혼과 함께 다섯 아이를 낳아 총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혜희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전혜희는 6남매 육아를 친정엄마에게 도맡긴 일상을 공개한다.

성장기 아이가 여섯이나 있다보니 음식과 간식은 순식간에 소진되고, 이를 지켜보던 MC 하하는 "우리 3남매 식비도 어마어마한데 이 집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식비가 어마어마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전혜희는 가계 수입과 지출 내역을 낱낱이 공개한다.

6남매를 키우고 있지만 아동수당을 제외하고 들어오는 한 달 수입은 200만원 정도였다. 지출이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 필연적인 적자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출연진들은 "지적할 소비 내용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사실상 지금 수입으로 여섯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윤소이마저 "당장의 급한 불은 꺼야 하지 않겠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라도 구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걱정 어린 조언을 건넨다.

그러나 가족의 가장 큰 고민은 따로 있었다. 첫 남편에게서 얻은 첫째 딸 서현이가 "왜 나만 성이 달라?"라며 오랜 시간 품어온 속내를 외할머니에게 털어놓은 것.

서현이의 속마음을 십분 이해한 외할머니는 대화 도중 끝내 오열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전혜희는 "사실 서현이의 성본 변경 신청서를 받아 왔지만, (전 남편과) 이혼 소송을 거치며 진절머리 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그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던 이유를 밝힌다.

이에 제작진은 전혜희 가족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이인철 변호사까지 합세해 도움을 건넨다.

6남매를 키우는 '고딩엄마' 전혜희의 이야기는 3일 밤 10시20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